신세계는 17일 보통주 1주당 신주 1주를 배정하는 100% 무상증자를 발표했다. 무상 신주 배정 기준일은 내달 7일이며,신주 1886만500주가 내달 25일 상장될 예정이다.

이는 신세계가 작년 12월28일 유통 주식 수 확대를 위해 무상증자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힌 데 이은 후속 조치다. 신세계는 결산배당으로 주당 2500원의 현금배당도 함께 공시했다.

신세계는 작년 실적도 내놨다. 작년 매출은 11조253억원으로 전년 대비 10.2%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9927억원으로 8.0% 늘었고,순이익은 삼성생명 지분 매각에 힘입어 89.4% 급증한 1조759억원에 달했다. 박종렬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신세계의 지난해 실적은 증권사 추정치와 비슷한 수준"이라며 "올해는 물가 상승과 금리 인상 등의 소비 위험 요소가 있지만 신세계는 이마트 부문 성장에 힘입어 다른 유통주보다 실적이 양호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대한전선은 지난해 매출이 2조7049억원으로 전년 대비 19.7%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755억원으로 7.1% 늘었다. 대한전선은 2013년에는 작년 영업이익의 2.5배 수준인 1850억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도 내놨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고수익 제품인 초고압 전력케이블 및 광통신케이블로 제품 포트폴리오를 업그레이드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