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전의 여왕' 박시후, 30년 만에 친모 상봉…폭풍 오열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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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픈남' 박시후가 안방극장에 '눈물 쓰나미'를 몰고 올 예정이다.
박시후(구용식 분)는 17일 방송될 MBC 월화극 '역전의 여왕' 27회 분에서 태어나서 한 번도 만난 적 없었던 친엄마와 30여 년 만에 상봉하게 된다.
지난 26회에서 용식은 아버지 구회장의 도움으로 친어머니가 한국에서 수술을 앞두고 있음을 알게 돼 그 동안 항상 엇갈리는 두 모자를 안타깝게 지켜보던 시청자들에게 안도감을 줬다.
형 용철(유태웅 분)의 계략에 속아 가짜 엄마를 만나기도 했던 용식은 시청자들의 염원대로 친엄마를 만나 그 동안 쌓아뒀던 그리움과 서러움을 눈물로 쏟아낼 예정이다.
지난 14일 일산의 한 병원에서 진행된 촬영에서 박시후는 용식의 두렵고도 가슴 먹먹한 감정을 표현하기 위해 촬영 내내 감정연기에 몰입하는 집중력을 보였다.
특히 촬영이 끝난 이후에도 흐르는 눈물을 멈추지 못하는 등 감정에 완전히 몰입한 박시후로 인해 촬영장이 한동안 숙연해졌다는 후문. 또 용식의 친모역할로 나오는 중견배우 유혜리 역시 멀리서만 지켜보던 아들을 직접 만나는 엄마의 심정을 절절한 연기로 표현해 스태프들의 마음을 애잔하게 만들었다.
촬영장을 지켜보던 시민들은 "현장에서 지켜보니 배우와 스태프들의 열정까지 느껴져 더 큰 감동이 전해진다", "드라마 시청률 역전 소식에 지켜보던 시청자로서도 기쁜 마음이었다. 응원하는 마음으로 방송을 끝까지 지켜보겠다"며 생생한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제작사 유니온 엔터테인먼트 측은 "용식이라는 인물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오랜 시간 어머니와 진정한 가족에 대한 그리움으로 목말라했던 지난 시절을 헤아려야 할 것"이라며 "친모를 만난 용식이 또 어떤 변화를 겪게 될 지도 지켜봐 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