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회사는 17일 경북 상주시 청리일반산업단지 내 공장에서 백수택 대표와 임직원,거래처 관계자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폴리실리콘 출하식을 가졌다. 웅진폴리실리콘 상주공장은 지난해 8월 완공해 9월 시제품을 생산했으며 연말께부터 본격적인 생산에 돌입해 현재 '나인-나인(99.9999999%)'급의 고순도 폴리실리콘을 생산하고 있다.
상주공장의 생산량은 연간 5000t으로 OCI(2만7000t) KCC(6000t)에 이어 국내 세 번째 규모다.
이날 출하가 시작된 폴리실리콘은 현대중공업에 납품될 예정이다. 웅진폴리실리콘은 앞서 2009년 1월 현대중공업과 5년간 7000억원 규모,지난해 12월에는 중국 비야디(BYD)샹루오와 2억달러 규모의 공급계약을 맺었다. 웅진폴리실리콘은 올해 2500억원가량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한편 웅진폴리실리콘이 양산을 시작한 데 이어 OCI가 지난해 12월 말 대규모 공장 증설 계획을 밝히고 KCC도 같은 달 사우디아라비아 공장 설립 계획을 발표하는 등 폴리실리콘 업체들의 생산 경쟁은 더 격화될 전망이다.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