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춘제때 2억3000만명 기차로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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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속보]올해 춘제(春節·음력 설)에 기차를 이용하는 유동인구가 사상 최대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17일 관영 차이나데일리에 따르면 중국 철도부는 “올해 춘제 특별운송 기간(1월9일~2월27일) 동안 약 2억3000만명이 열차를 이용해 고향을 찾을 것으로 추산된다”고 발표했다.이는 지난해에 비해 12.5% 증가한 것이다.올해 춘제가 지난해에 비해 11일 일찍 찾아오면서 미리 표를 구하지 못한 인파가 한꺼번에 몰린 것이 원인으로 분석됐다.철도부는 급증한 이용객을 실어 나르기 위해 매일 열차를 297회 늘려 운행할 방침이다.
‘세계 최대 규모의 인구 이동’으로 불리는 춘제 귀성전쟁은 매년 벌어지는 연례행사다.중국 정부는 그러나 철도산업에 대한 대대적 투자로 귀성길 교통란이 점진적으로 해결 될 것으로 내다봤다.왕즈궈 철도부 부부장(차관)은 “중국은 지난해만 1만5000km의 철로를 증설하는 등 철로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며 “운행 열차를 늘려 향후 5년 안에 춘제기간 기차표 부족 문제를 완벽하게 해결할 것”이라고 말했다.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에 따르면 특별운송 기간 동안 연인원 28억5300만명이 이동할 것으로 집계됐다.지난해 보다 11.6% 증가한 수준이다.
한편 중국이 고속철 산업 발전에 속도를 내면서 올해 안에 수도 베이징과 남단 광둥성 선전시가 고속철로 연결될 것으로 전망됐다.왕 부부장은 이날 “올해 말까지 베이징∼우한 고속철도 구간이 개통돼 이 구간 소요 시간이 4시간으로 단축되며,이미 운행 중인 우한∼광저우 고속철 구간이 선전까지 연장된다”고 밝혔다.이렇게 되면 베이징에서 선전까지 고속철을 타고 한 번에 이동할 수 있다.그는 또 올해 하반기 하얼빈∼다롄,톈진∼친황다오 고속철이 개통돼 동북지역 고속철도망이 기본적으로 구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최근 수년간 고속철에 집중적으로 투자해온 중국은 현재 세계에서 가장 긴 7500㎞의 고속철도망을 갖고 있다.자체 제작한 고속철 ‘허셰호’가 베이징∼상하이 구간 시험운행에서 시속 486.1㎞로 세계 최고기록을 경신하는 등 기술 면에서도 최고 수준에 올랐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유정 기자 yjlee@hankyung.com
17일 관영 차이나데일리에 따르면 중국 철도부는 “올해 춘제 특별운송 기간(1월9일~2월27일) 동안 약 2억3000만명이 열차를 이용해 고향을 찾을 것으로 추산된다”고 발표했다.이는 지난해에 비해 12.5% 증가한 것이다.올해 춘제가 지난해에 비해 11일 일찍 찾아오면서 미리 표를 구하지 못한 인파가 한꺼번에 몰린 것이 원인으로 분석됐다.철도부는 급증한 이용객을 실어 나르기 위해 매일 열차를 297회 늘려 운행할 방침이다.
‘세계 최대 규모의 인구 이동’으로 불리는 춘제 귀성전쟁은 매년 벌어지는 연례행사다.중국 정부는 그러나 철도산업에 대한 대대적 투자로 귀성길 교통란이 점진적으로 해결 될 것으로 내다봤다.왕즈궈 철도부 부부장(차관)은 “중국은 지난해만 1만5000km의 철로를 증설하는 등 철로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며 “운행 열차를 늘려 향후 5년 안에 춘제기간 기차표 부족 문제를 완벽하게 해결할 것”이라고 말했다.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에 따르면 특별운송 기간 동안 연인원 28억5300만명이 이동할 것으로 집계됐다.지난해 보다 11.6% 증가한 수준이다.
한편 중국이 고속철 산업 발전에 속도를 내면서 올해 안에 수도 베이징과 남단 광둥성 선전시가 고속철로 연결될 것으로 전망됐다.왕 부부장은 이날 “올해 말까지 베이징∼우한 고속철도 구간이 개통돼 이 구간 소요 시간이 4시간으로 단축되며,이미 운행 중인 우한∼광저우 고속철 구간이 선전까지 연장된다”고 밝혔다.이렇게 되면 베이징에서 선전까지 고속철을 타고 한 번에 이동할 수 있다.그는 또 올해 하반기 하얼빈∼다롄,톈진∼친황다오 고속철이 개통돼 동북지역 고속철도망이 기본적으로 구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최근 수년간 고속철에 집중적으로 투자해온 중국은 현재 세계에서 가장 긴 7500㎞의 고속철도망을 갖고 있다.자체 제작한 고속철 ‘허셰호’가 베이징∼상하이 구간 시험운행에서 시속 486.1㎞로 세계 최고기록을 경신하는 등 기술 면에서도 최고 수준에 올랐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유정 기자 yj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