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비스트의 멤버 이기광이 머리에 꽃을 달고 '허당공주'로 깜작 변신한다.

MBC 수목드라마 '마이 프린세스'(극본 장영실, 연출 권석장, 강대선) 출연중인 이기광은 19일 방송되는 5회분에 궁에 입성한 이설(김태희 분) 대신 분홍 잠옷을 입고 머리에 꽃 장식을 두른 채 대타 역할을 감행한다.

극중 황실 재건을 막으려는 해영(송승헌 분)이 이설과 결혼을 발표하겠다고 폭탄선언을 하자 이설은 정우(류수영 분)와 함께 궁을 몰래 빠져나온다. 하지만 갑작스럽게 작은 접촉 사고를 당해 궁으로 돌아갈 수 없게 되자 건이(이기광 분)는 공주 대신 대타 역할을 하게된 것.

촬영장에서 이기광은 여자보다 더 고운 자태로 코믹 연기를 선보여 촬영장 분위기를 달아오르게 만들었다.

이기광의 소속사 측은 "이기광이 특유의 발랄하고 낙천적인 성격 때문에 '촬영장 애교쟁이'로 통하고 있다"며 "톱스타, 대선배들과 함께 연기하게 돼 부담이 클 수도 있었지만 자신과 잘 맞는 캐릭터를 만나 자연스럽게 적응할 수 있었다. 앞으로 보여줄 이기광의 다양한 모습을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마이 프린세스'를 통해 연기자로 활동영역을 넓힌 이기광은 곧 황실 보조 요리사로 취직하며 여주인공 김태희의 '든든한 지원'군으로 활약할 예정이다.

MBC 드라마 '마이 프린세스'는 매주 수,목요일 밤 9시 55분 방송된다.


한경닷컴 정원진 기자 aile0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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