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파 양파 생강 등 주요 양념채소 가격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폭설과 혹한이 이어지면서 출하작업이 차질을 빚고 있는 탓이다. 18일 농수산물유통공사에 따르면 서울 부산 대전 등 전국 주요 도매시장에서 대파 상품(上品) 1㎏은 평균 3600원에 거래돼 1주일 새 5.2% 올랐다. 한 달 전과 비교하면 48.4% 뛰었다.

쪽파 가격 상승폭은 더 크다. 상품 1㎏ 도매가격은 6740원으로 1주일 전에 비해 13.4%,한 달 전에 비해서는 83.1% 급등했다. 국내산 생강 20㎏은 최근 1주일 사이 4.5% 오르며 한 달간 12.4% 상승했다. 한 달 전 905원이던 양파 1㎏ 도매가격도 1040원으로 올랐다. 대파 등의 가격이 크게 오른 것은 최근 전국적인 혹한이 계속되면서 주요 산지에서 출하작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반면 마늘은 정부가 비축 물량을 내놓고 있는 영향으로 약보합세다.

김철수 기자 kcs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