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속보]삼화저축은행 골프단의 향후 진로는 매각(M&A) 후 정해질 전망이다.

삼화저축은행 관계자는 18일 “예금보험공사가 19일 은행 매각 공고를 낸 뒤 예비입찰을 진행하는 것으로 안다”며 “새로운 인수 주체가 골프단 운영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화저축은행은 지난 14일부터 영업 정지를 당해 경영진의 직무는 정지되고 금융당국이 매각 절차를 밟고 있다.제1금융권이 은행을 인수한 뒤 골프단 유지의 가치를 따져볼 것으로 보인다.박재영 골프단 단장은 “예금보험공사가 은행의 경영을 임시로 맡고 있어 골프단 운영에 대한 회사 입장을 표명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삼화저축은행 골프단 소속 선수 8명 중 이정민 장하나 박은신은 계약기간이 내년까지 2년이고 강경남 권명호 정혜진 등 5명은 1년이다.이들 선수는 3월까지 연봉과 동계 훈련비를 받고 해외로 동계훈련을 떠난 상태다.

박 단장은 선수 부모와 전화 통화로 회사와 골프단의 상황을 설명했다.박 단장은 “골프단의 운명은 새로운 인수 주체가 쥐고 있는 셈”이라며 “일단 매각 작업이 끝날 때까지 골프단의 향방은 알 수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그는 또 “골프단의 존폐 여부가 시즌이 시작되기 전 빨리 결정돼야 한다”며 “골프단을 해체하기로 결정되면 선수들을 기존 팀에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