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이달 중 또 금리 인상 시사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한경속보]급등하는 물가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인도 정부가 이달 중 금리 인상에 나설 것을 강력히 시사했다.
두부리 수바라오 인도 중앙은행(RBI) 총재는 17일 “많은 나라가 디플레와 싸우고 있는 반면 인도는 인플레 심화에 직면해 있다”고 말했다.그는 “다른 나라 중앙은행 총재들이 ‘인도의 인플레를 좀 나눠달라’고 말한다”며 “이는 그들의 상황이 얼마나 절박한지 나타내는 동시에 인도의 인플레 상황이 그만큼 심각하다는 의미”라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RBI가 오는 25일 통화정책회의에서 금리를 최소한 0.25%포인트 상향 조정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AFP통신은 “수바라오 총리의 발언은 이 같은 전망에 대한 명확한(clearest) 신호”라고 분석했다.
인도에서는 최근 식품 및 연료가격이 급등하면서 지난해 12월 물가상승률이 8.43%에 달했다.특히 음식의 주재료인 양파값이 지난해 두 배 가량 오르자 정부에 대한 불만이 고조되는 등 사회불안 양상도 나타났다.RBI는 지난해 기준금리를 여섯 차례 인상,연 6.25%까지 끌어올렸다.인도 정부는 지난 13일 식품값 폭등 억제를 위한 새로운 조치를 발표하기도 했다.
인도 경제의 높은 경제성장률도 물가 급등의 원인으로 지목된다.지난해 3분기 인도의 국내총생산(GDP)은 연율 기준 8.9% 증가하며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었다.오는 3월말 끝나는 올 회계연도 경제 성장률은 9%에 달할 전망이다.
싯다르타 사냘 바클레이캐피털 이코노미스트는 “성장과 인플레 사이에서 균형을 잡아야 하는 시기에 RBI는 인플레 쪽에 훨씬 무게를 두고 있다”고 지적했다.CLSA증권은 RBI가 이번 달을 시작으로 올 상반기에 모두 세 차례 금리를 올릴 것으로 내다봤다.
이유정 기자 yjlee@hankyung.com
두부리 수바라오 인도 중앙은행(RBI) 총재는 17일 “많은 나라가 디플레와 싸우고 있는 반면 인도는 인플레 심화에 직면해 있다”고 말했다.그는 “다른 나라 중앙은행 총재들이 ‘인도의 인플레를 좀 나눠달라’고 말한다”며 “이는 그들의 상황이 얼마나 절박한지 나타내는 동시에 인도의 인플레 상황이 그만큼 심각하다는 의미”라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RBI가 오는 25일 통화정책회의에서 금리를 최소한 0.25%포인트 상향 조정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AFP통신은 “수바라오 총리의 발언은 이 같은 전망에 대한 명확한(clearest) 신호”라고 분석했다.
인도에서는 최근 식품 및 연료가격이 급등하면서 지난해 12월 물가상승률이 8.43%에 달했다.특히 음식의 주재료인 양파값이 지난해 두 배 가량 오르자 정부에 대한 불만이 고조되는 등 사회불안 양상도 나타났다.RBI는 지난해 기준금리를 여섯 차례 인상,연 6.25%까지 끌어올렸다.인도 정부는 지난 13일 식품값 폭등 억제를 위한 새로운 조치를 발표하기도 했다.
인도 경제의 높은 경제성장률도 물가 급등의 원인으로 지목된다.지난해 3분기 인도의 국내총생산(GDP)은 연율 기준 8.9% 증가하며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었다.오는 3월말 끝나는 올 회계연도 경제 성장률은 9%에 달할 전망이다.
싯다르타 사냘 바클레이캐피털 이코노미스트는 “성장과 인플레 사이에서 균형을 잡아야 하는 시기에 RBI는 인플레 쪽에 훨씬 무게를 두고 있다”고 지적했다.CLSA증권은 RBI가 이번 달을 시작으로 올 상반기에 모두 세 차례 금리를 올릴 것으로 내다봤다.
이유정 기자 yj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