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30]애플 앱스토어가 개설된 지 2년6개월 만에 100억건에 육박하는 다운로드를 기록한 가운데 애플리케이션(앱) 개발로 개발자들이 20억달러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추산됐다.

미 경제주간 포천 인터넷판은 18일 시장조사업체 아심코 자료를 인용,“애플은 앱 개발자들에게 지금까지 20억달러를 지불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아심코의 호레이스 데디우는 “애플 운영체계인 iOS를 장착한 아이폰과 아이팟터치 등이 내려받은 평균 앱의 숫자가 2008년 가을 10개에서 최근 60개 정도로 늘었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2008년부터 올해 말까지 내려받는 앱 건수가 2003년 이후 5년간 내려받기를 한 음원의 수를 넘어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이튠즈에서 내려받기를 한 모든 음원에 대해 대가를 지불하는 대신 앱은 무료인 경우가 많지만 이들 두 부분에서 모두 매출이 발생하는 것으로 아심코는 파악했다.이를 바탕으로 추산한 결과 애플이 앱 개발자들에게 지금까지 지불한 금액이 20억달러를 넘어섰다는 설명이다.

이에 비해 음원업자는 아이튠즈를 통해 총 120억달러의 매출을 올렸다고 아심코는 평가했다.하지만 아이튠즈에서 음원 내려받기로 20억달러의 매출이 발생하는데 34개월이 걸렸지만 앱스토어는 31개월이 소요돼 자금회수 기간이 더 짧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애플은 100억번째 앱을 내려받는 고객에게 1만달러짜리 아이튠즈 상품권을 지급하기로 했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