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18일 SK텔레콤에 대해 "올 1분기 양호한 실적과 함께 주가 반등이 기대된다"며 '매수' 추천했다. 목표주가는 23만원으로 책정됐다.

이 증권사 정승교 연구원은 "최근 통신주(SKT 포함)의 주가가 부진한 이유는 수급불안, 물가 이슈, 4분기 부진한 실적, 가상이동통신사업자(MVNO) 이슈 등으로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다른 통신주와 마찬가지로 SKT의 4분기 실적 또한 시장 컨센서스를 밑돌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고 내다봤다. 정 연구원은 "SKT의 4분기 영업이익은 4000억원 내외로 추정되며, 이는 시장기대치인 5000억원에 미흡한 수치"라고 지적했다.

이러한 실적 부진의 이유는 양호한 매출 증가에도 불구하고 투자 확대에 따른 감가상각비 증가, 마케팅비용 등으로 비용증가가 컸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정 연구원은 그러나 "SKT의 올 1분기 양호한 실적이 주가 반등의 계기로 작용할 것"이라며 "SKT의 2011년 1분기 영업이익
은 5160억원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전년동기대비 15% 증가한 수치에 해당된다"고 말했다.

그는 "1분기부터 스마트폰 효과와 더불어 경쟁 상황 또한 전년대배 다소 완화될 것"이라며 "향후 예상되는 실제 영업실적의 개선에 따른 완만한 주가 반등도 충분히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