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18일 KT&G에 대해 수출 회복은 긍정적이지만 실적 개선 폭은 크지 않을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중립'과 목표주가 7만1000원을 유지했다.

강희영 하나대투증권 애널리스트는 "올해 러시아 공장 가동과 브라질, 인도 같은 신규 수출 시장 개척으로 직수출 및 현지 담배 생산 물량은 전년 대비 17% 증가한 445억본으로 예상된다"며 "하지만 내수 시장에서는 1.3%포인트 점유율 하락이 전망된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주가는 올해 예상 주가수익비율 10.2배 수준으로 과거 9년 평균 대비 10% 할인 거래되고 있지만 실적 개선 모멘텀 부재로 주가 상승 여력은 제한적일 것이란 판단"이라고 덧붙였다.

하나대투증권은 KT&G의 지난해 4분기 본사 기준 실적으로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2.1% 감소한 6236억원, 사업관련 영업이익은 12.0% 증가한 2374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