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18일 대우조선해양의 목표주가를 기존 3만4000원에서 4만8000원으로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수주 및 영업실적이 호조를 보일 것이란 전망에서다.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됐다.

이 증권사 송재학 연구원은 "올해 대우조선해양의 영업실적은 신조선 및 해양부문 수주 증가세와 함께 영업실적도 예상치를 웃돌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해양부문의 매출인식 확대로 이익증가세가 본격화될 것이고, 2011년에는 산업은행(31.3%) 및 자산관리공사(19.1%) 지분 매각관련 인수ㆍ합병(M&A) 이슈도 부각될 가능성이 높다고 송 연구원은 분석했다.

송 연구원은 "현재 동사는 해양부문 매출인식 확대로 종합중공업체로 전환하는 과정에 놓여 있다"며 "2010년 수주부문에 있어서도 조선부문 43.3억달러, 비조선부문 60억달러로 비조선부문 비중이 58.1% 차지했다"고 설명했다.

대우조선해양의 2011년과 2012년 매출액은 각각 0.9%와 3.7%, 영업이익은 각각 15.6%와 34.7% 상향 조정했다고 송 연구원은 전했다. 그는 이어 "2011년, 2012년 영업이익률은 각각 8.9%, 9.6%, 주당순이익(EPS)도 각각 4427원, 4978원 등으로 고수익을 달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