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만의 아시안컵 탈환을 노리는 일본이 조1위로 제15회 아시안컵 축구대회 8강에 진출했다.

일본은 18일(한국시각) 카타르 도하 알라얀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11일째 조별리그 B조 3차전에서 경기 내내 사우디아라비아를 상대로 5-0으로 크게 이겼다.

이날 승리로 2승1무를 기록한 일본은 요르단과 승점은 같지만 골득실에서 앞서며 조 1위를 차지했다. 일본은 B조 2위인 개최국 카타르와 21일 8강 전을 갖는다.

반면 사우디아라비아는 3전 전패라는 역대 아시안컵 최악의 성적을 남긴 채 초라하게 퇴장했다.

일본은 전반 8분 그동안 미흡한 활약을 보인 오카자키(25. 시미즈 S-펄스)가 첫 골을 터뜨린 뒤 5분 뒤 추가골을 잇따라 성공시켰다.

이어 전반 19분과 후반 6분에는 마에다 료이치(30.주빌로 이와타)가 다시 두 골을 연달아 넣으며 사우디아라비아의 기세를 완전히 꺾었다.

사실상 승부가 갈린 상태에서 오카자키는 후반 35분 한 골을 더 넣어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오카자키는 단숨에 구자철(22.제주)과 함께 득점 부문 공동 2위에 올랐다. 1위는 4골을 넣은 이스마일 압둘라티프(바레인)다.

한편 같은 시각 카타르 스포츠클럽에서 열린 요르단과 시리아의 경기에서는 요르단이 2-1로 역전승을 거뒀고 21일 A조 1위 우즈베키스탄과 48강에서 맞붙는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