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녹스가 모바일 기기 수요 급증에 따른 수혜 기대감에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18일 오전 9시 7분 현재 이녹스는 전날보다 550원(4.06%) 오른 1만4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틀째 오르는 강세다.

조성은 KB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녹스는 핸드셋, LED TV용 FPCB 소재를 주력으로 생산해 인터플렉스와 영풍, 엠플렉스 등 국내외 대형 FPCB 업체들에 공급하는 소재 업체"라고 소개했다.

조 연구원은 "올해 글로벌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 스마트 모바일 기기들로의 IT(정보기술) 소비가 편중되면서 FPCB 시장 규모 또한 15% 이상 증가할 것"이라며 "전 세계 FPCB 소재 3대 과점 업체 중 하나로 '1등주'인 이녹스를 주목하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녹스 측은 올해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 가이던스를 각각 1500억원, 195억원으로 제시했지만 이는 다소 보수적인 목표치"라며 "캐시카우(현금창출원)인 FPCB 소재와 반도체 소재 사업만으로도 충분히 가이던스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엠플렉스와 Foxconn 등 해외 고객사 다변화가 올해 실적을 견인하는 가운데 메탈 CCL과 EMI 차폐필름 신사업 실적이 올 2분기부터 본격적으로 더해질 경우 한 층 높은 성장세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