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소비자용 SSD(Solid State Drive) 470시리즈를 이 달 중 정식으로 출시하며 국내시장에서 소비자용 SSD 사업을 시작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에 삼성전자가 내놓은 470시리즈 SSD 3종은 256GB, 128GB, 64GB 용량으로, 470시리즈는 노트북용 HDD와 같은 2.5인치 크기로 SATA 2.0 인터페이스를 지원해 초당 250MB의 읽기속도와 220MB의 쓰기속도를 구현했다.

일반적인 HDD에 비해 3배 정도의 성능으로 DVD 영화 2편을 1분만에 저장할 수 있는 속도다.

또 윈도7에서 제공하는 TRIM 기능도 지원해 SSD의 고성능 환경을 유지할 수 있도록 했다.

여기에 최신 30나노급 Toggle DDR 방식의 낸드플래시를 사용해 최상의 읽기·쓰기 속도를 구현했으며, 저전력 컨트롤러를 탑재해 노트북 컴퓨터의 배터리 사용시간을 30분 이상 연장시킬 수 있도록 했다.

이에 앞서 삼성전자는 대형 PC업체의 전략제품에 공급하는 것을 중심으로 SSD 사업을 펼쳐 왔다. 지난해부터 미국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소비자용 SSD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삼성전자는 2006년 세계 최초로 SSD를 상용화 한 이후, 2008년 50나노급 SSD, 2009년 40나노급 SSD, 2010년 30나노급 SSD 등과 같이 최신 공정의 낸드플래시를 탑재한 SSD 신제품을 출시하며 SSD 시장 트렌드를 이끌어 왔다.

시장조사기관 IDC는 SSD 시장이 2011년 936만개에서 2014년에는 7221만개로 크게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SSD는 컴퓨터의 운영체제(OS)와 데이터를 저장하는 보조기억장치로 반도체 칩에 정보가 저장돼, SSD로 불린다. SSD는 메모리 반도체가 사용되기 때문에 소비자들은 빠른 동작속도와 기존 대비 전력소모가 적은 최상의 PC 성능을 경험할 수 있다.

한경닷컴 김동훈 기자 d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