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19일 본격적인 지난해 4분기 실적시즌이 시작되며 투자자들의 관심이 빠르게 실적으로 이동하고 있다며 실적과 수급을 고려한 관심종목 4개를 소개했다.

이 증권사 송경근 연구원은 "인플레이션과 긴축 이슈 등 투자심리에 부담을 줄 수 있는 요인들이 존재하는 만큼 실적이라는 가장 확실한 판단요소에 관심이 집중될 시점"이라며 "이익 모멘텀(상승동력) 보유 여부에 따라 업종 및 종목별 차별화가 나타날 가능성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또 지난 7일 이후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과 기관 모두 매도 우위의 매매패턴을 보이고 있는데, 순매수 규모가 줄어들고 있는 만큼 업종 및 종목에 대한 선택과 집중 전략을 강화하고 있는 것이란 판단이다.

송 연구원은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유입되는 종목으로 투자대상을 압축할 필요가 있다"며 "본격적인 실적시즌 진입을 감안하면 실적과 수급을 겸비한 업종 및 종목에 대한 접근이 단기적으로 효과적"이라고 판단했다.

우리투자증권은 4분기 및 올 1분기 영업이익 전망치가 상향조정되고 있는 업종 중 외국인과 기관이 모두 순매수를 기록하고 있는 종목, 여기에 4분기나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15%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으로 삼성중공업 케이씨텍 SK C&C 삼성엔지니어링 등을 제시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