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시가 원자재 가격 상승에 힘입어 2거래일째 오름세를 지속했다.

미국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18일(현지시간) 전 거래일보다 50.55포인트(0.43%) 오른 11837.93을 기록했다. S&P500지수도 1.78포인트(0.14%) 상승한 1295.02를 나타냈고, 나스닥 지수는 10.55포인트(0.38%) 뛴 2765.85로 장을 마쳤다.

뉴욕 증시는 이날 씨티그룹의 실적 악화와 경제지표 부진 등으로 장 초반 등락을 거듭했다. 그러나 달러 약세로 원자재 가격이 뛰면서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상승, 증시를 오름세로 이끌었다. 정유업체인 수노코는 4%, 알루미늄 제조업체인 알코아는 1.9% 올랐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다소 부진했다.

뉴욕연방준비은행은 올 1월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지수가 전달 대비 2포인트 상승한 11.9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12.5를 예상했다.

전미주택건설업협회(NAHB)가 발표한 주택건설업지수는 16을 기록해 3개월째 변함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씨티그룹은 실적부진으로 6.4% 급락했다. 씨티그룹은 지난해 4분기 주당순이익이 4센트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7센트를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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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은 스티브잡스 최고경영자(CEO)의 병가 소식에 2.3% 하락으로 장을 마쳤다.

국제 유가는 알래스카 송유 재개 소식에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원유(WTI) 2월물은 전 거래일보다 16센트(0.2%) 하락한 배럴당 91.38달러를 기록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