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19일 후성에 대해 이차전지 시장 성장의 최대수혜주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6800원을 신규 제시했다.
송동헌 현대증권 연구원은 "후성은 리튬이차전지 필수 소재인 LiPF6(육불화인산리튬)을 생산하는 국내 유일 기업"이라며 "스마트폰 보급 확대와 전기차 개발에 따라 이익이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LiPF6는 리튬이차전지의 대표적인 전해질 물질로써 현재 전세계에서 사용되고 있으며 마땅한 대체제가 없다는 설명이다. 또 스마트폰 하나에 들어가는 LiPF6은 기존 핸드폰의 3배에 달하는 2.4g이며 순수전기차(EV)에는 한대당 3Kg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반면 LiPF6를 생산하는 기업은 후성을 포함해 전세계 4개 업체뿐이라고 전했다. 송 연구원은 "후성 외 나머지 3개 기업은 모두 일본기업"이라며 "후성은 세계시장 비중 15% 내외를 기록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후성은 지속적으로 증설에 나서 LiPF생산능력이 지난해 600톤에서 2012년 2000톤으로 증가할 전망"이라며 이에 따라 "2012년 후성 영업이익의 77%가 이차전지 관련 부문에서 발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후성은 영업이익에 대해서는 전년동기 대비 3배 이상 증가한 23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