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SBC증권은 19일 현대중공업에 대해 전사업 분야의 실적 개선으로 추가 상승이 가능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46만원에서 60만원으로 올려잡았다.

이 증권사는 "최근 주가가 역사상 고점에 근접하면서 시장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으나 조선 시장의 활황이 주도하던 2007년도와는 달리 모든 사업분야에서 실적이 향상되면서 주가상승을 주도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HSBC증권은 "중동시장에서 그동안 지연돼 왔던 시설투자 주기가 올해 도래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중동 전력 및 해양설비 시장에 진출해 있는 현대중공업이 수혜를 입을 것"이라며 "현재 약 15개의 프로젝트가 중동에서 진행되고 있으며 4~5개 프로젝트가 1분기 안에 발표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 증권사는 "올해 IFRS의 도입에 따라 현대삼호중공업 및 현대오일뱅크의 견조한 실적이 매출과 영업이익에 반영돼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또한 현대상사가 소유하고 있는 청도 조선소를 통해 향후 중국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