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종금증권은 19일 삼성증권에 대해 랩어카운트 시장 성장의 최대 수혜주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1만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김지영 연구원은 "삼성증권의 지난 14일 기준 랩어카운트 전체잔고는 3조6000억원으로 시장점유율 7.8%로 업계 4위"라면서도 "주식형 잔고는 3조1000억원으로 점유율 33%로 업계 1위를 지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삼성증권의 경우 랩어카운트 상품이 주식형 비중이 높아 수익성이 경쟁사 대비 높다"면서 "랩어카운트 관련 올 1분기 자산관리 수수료 수익은 약 35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최근 거래대금의 증가도 수익 개선에 긍정적이란 설명이다. 그는 "일평균거래대금이 지난 14일 기준으로 10조5000억원을 기록, 전월말 대비 37.9% 상승했다"면서 "오프라인 브로커리지(위탁매매) 판매 점유율도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향후 주식연계증권(ELS)와 소매채권 등 다양한 자산관리상품의 판매 증가로 삼성증권의 경쟁력이 부각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