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증권은 19일 원자재 가격 상승이 기업이익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가격결정력이 높고 비용통제를 잘 하는 기업군의 투자가 유망하다고 전했다.

이 증권사 김세중 투자전략팀장은 "급격하거나 임계치를 넘어서는 원자재 가격상승은 증시에 부정적"이라며 "다만 원자재 가격 상승이 내수주 기업이익이나 주가에 대체로 부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어도 전체 증시의 조정을 장기화시키는 악재가 되지는 않을 것"으로 판단했다.

과거 대비 에너지나 식료가격의 의존성이 낮아져 있고, 원자재 가격상승이 중국 등 신흥국의 성장을 기반으로 하고 있는데 중국의 소비확대와 연관된 업종들은 오히려 가격결정력이 높아져 있다는 설명이다.

김 팀장은 "가격결정력, 비용통제, 원자재 비중 등을 고려할 때 조선 유통 석유화학 해운 건설 등 주로 중국 관련주 등이 상대적으로 우위에 있다"고 전했다.

다만 물가 통제 의지에도 불구하고 물가가 미국 3%, 한국 4%를 넘는 국면으로 진입하면 전체 증시에 부담을 줄 수 있다는 판단이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