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테마주'로 묶여 최근 주가가 급등락을 반복하고 있는 유아용품업체 보령메디앙스에 '큰 손' 개인투자자가 등장해 관심이다.

1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최장호 천명개발 대표는 그의 부인과 함께 보령메디앙스 주식 67만7912주(지분율 6.91%)를 장내에서 매수했다.

최 대표와 부인 김현옥 씨는 각각 38만7546주와 29만366주를 주당 4814~4232원에 취득했다. 투자금액은 최 대표가 18억6500만원, 김씨가 12억2800만원 등 총 30억9300만원이다.

보령메디앙스는 작년 말 복지를 강조한 유력 대선주자인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의 수혜주로 꼽혔고, 본격적인 주가 상승세를 보이기 시작한 12월 22일 이후 전일까지 약 130%나 급등했다. 이날도 오전 10시45분 현재 가격제한폭(14.94%)까지 오른 6310원에 거래되고 있다.

최 대표는 지분 취득 이유와 관련, "향후 복지산업이 크게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대선 주자들도 복지에 큰 관심을 보여 유아산업 관련업체 보령메디앙스에 투자했다"고 말했다.

그는 "보령메디앙스가 매출액 대비 이익이 적지만, 투자가 확대되면 마진이 개선돼 실적도 좋아질 것으로 본다"고 했다.

최 대표는 "추가적인 지분 확대 계획은 아직 없다"면서 "차익이 발생하면 투자이익을 실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보령메디앙스는 작년 3분기까지 누적 매출액 1333억2600만원, 영업이익 8억8000만원, 당기순이익 7억2300만원의 실적을 거뒀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