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에서 불법으로 억대의 원정 도박을 한 혐의를 받고 있는 방송인 신정환이 19일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입국 후 서울지방경찰청으로 연행된 신정환은 "많은 사랑을 받았는데, 어떠한 변명도 핑계로 들릴 것이다"라면서 "5개월이 5년 같았다. 경찰 조사를 성실히 받겠다"라는 짧은 답변으로 대신했다.

신정환은 억류 사실에 대해 "네팔에서 5개월 동안 머물렀다"면서 "어떠한 말도 드릴게 없다. 많이 혼나도록 하겠다"고 답한 후 성급히 조사실로 이동했다.

신정환은 지난해 8월 필리핀 세부 W호텔 카지노에서 억대 바카라 도박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필리핀, 네팔 등지에서 체류하다 마지막 체류지인 일본에서 이날 귀국했다.

경찰은 해외원정 도박 혐의에 대해 집중 조사할 예정이며, 특히 필리핀에서 얼마 동안 도박을 했으며 도박자금 액수, 도박 자금 마련 경위 등을 조사해 위법 사실이 확인되면 사법 처리할 방침이다.




한경닷컴 김명신 기자 s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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