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을 기업하기 좋은 도시로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부산시 경제산업본부 기업지원과에 근무하는 박성규 사무관이 대통령직속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로부터 ‘2010년 섬김이 대상’ 대통령표창을 받았다.섬김이 대상은 기업규제 및 기업애로해결 등으로 기업하기 좋은 환경 조성에 이바지한 공직자와 기관에 수여하는 것으로 2008년 제정됐다.

 박 사무관은 부산 남구 용당동 국유지를 임차한 11개 기업이 매년 여름이면 침수피해를 입는다는 민원을 해결하려고 국토해양부와 해양항만청, 감사원 등과 ‘기업민원 감사 태스크포스’를 구성해 문제를 해결하는 데 크게 이바지했다.그의 노력 덕에 지난해 2월 이 지역에는 하수도가 들어섰고 해당 기업은 침수피해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국유지 임대료도 5%에서 1%로 인하해 사용료 80%를 감면받도록 도와 입주 업체의 고질적인 민원을 해결했다.

 2009년에는 관련 기관의 실무 직원들로 ‘기업 민원 지원감찰 현장방문단’을 꾸려 146곳의 기업을 직접 방문해 기업의 애로사항을 해결하는데도 앞장섰다.현장방문단은 그동안 287건의 애로사항을 접수해 196건을 해결하고 91건에 대해서는 제도개선을 이끌어 냈다.

 이밖에 대기배출 시설 설치 제한으로 정상적인 가동이 불가능했던 바르질라코리아의 정상 가동을 지원하고 해안 접안시설 야간작업을 위한 조명시설 설치와 항만의 빈 선석을 이용한 선박수리업을 지원하는 등 기업 입장에서 애로사항을해결해 나갔다.

 박 사무관은 1982년 공직에 입문해 부산시 교통기획과와 회계과, 세정담당관실 등에 근무하다 2005년부터 기업활동을 지원하는 업무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박 사무관은 “부산을 찾는 기업인들이 어려움 없이 기업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공무원으로서 맡은 업무에 충실했을 뿐인데 상을 받아 기쁘다”면서 “부산을 전국에서 가장 기업하기 좋은 도시로 만드는 데 앞으로도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