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봉수 KRX 이사장 "해외 블루칩 상장 유치에 주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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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거래소가 올해 글로벌 100대 기업 등 우량기업(블루칩)을 상장하기 위한 유치 활동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또 건전한 시장을 조성하기 위해 우회상장 관리 제도와 실질심사 제도 정착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김봉수 한국거래소(KRX) 이사장은 19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투자자들에게 보다 좋은 투자상품을 제공하기 위해 글로벌 우량기업들을 한국 증시에 끌어들일 계획"이라며 "특히 중국기업이 많은 현 상황에서 벗어나 상장기업 국가를 다변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다른 증시에 이미 상장된 기업이라면 한국 증시에 2차 상장할 수 있도록 돕고, 비상장 기업이라면 원주를 직접 상장토로 유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거래소에 진출해 있는 외국기업들은 대부분 중국기업이다.
실제 캐나다 국적의 자원개발업체 등이 국내 증시 진출을 문의해 온 것으로 나타났다. 김 이사장은 이와 관련해 "현재 캐나다와 카자흐스탄 광산기업 등과 접촉하고 있는 중"이라며 "이른 시일 내에 가시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 이사장은 또 자본시장 글로벌화를 위해 증시 관련 정보기술(IT) 시스템을 포함해 해외수출 사업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그는 "라오스 증권시장은 이미 개장해 현재 거래소와 공동 운영중이고, 캄보디아 증권시장도 오는 7월께 개장해 공동 운영할 계획"이라며 "뿐만 아니라 오는 3월엔 필리핀거래소와 시장감시 시스템 납품 계약도 맺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5월에는 250억원 규모의 베트남 차세대 매매시스템 납품 계약도 성사될 가능성이 크다고 김 이사장은 덧붙였다.
올해 국내에서는 건전성 제고를 위해 다양한 '안전장치'를 마련한다는 게 거래소의 계획이다. 특히 거래소는 기관투자가보다 개인투자자를 보호하기 위한 제도 마련을 준비 중이다.
김 이사장은 "개인투자자들은 기관투자자들에 비해 정보력 등이 부족한 게 사실"이라며 "이러한 정보의 '비대칭화'를 해소하기 위해서 투자주의환기종목 예측시스템을 자체적으로 개발해 앞으로 이를 활용할 수 있는 시스템 체제를 구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우회상장 관리 강화, 실질심사 제도 정착, 상장 부적격 기업들에 대한 퇴출기준도 이전보다 엄격히 적용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이 외에도 정부정책을 적극 지원하기 위해 금현물 유통시장 개설, 탄소배출건 거래시장 개설 등을 검토 중"이라며 "상품을 다양화하기 위해 녹색 ETF, 비철금속 ETF 등도 시장에 내놓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
김봉수 한국거래소(KRX) 이사장은 19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투자자들에게 보다 좋은 투자상품을 제공하기 위해 글로벌 우량기업들을 한국 증시에 끌어들일 계획"이라며 "특히 중국기업이 많은 현 상황에서 벗어나 상장기업 국가를 다변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다른 증시에 이미 상장된 기업이라면 한국 증시에 2차 상장할 수 있도록 돕고, 비상장 기업이라면 원주를 직접 상장토로 유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거래소에 진출해 있는 외국기업들은 대부분 중국기업이다.
실제 캐나다 국적의 자원개발업체 등이 국내 증시 진출을 문의해 온 것으로 나타났다. 김 이사장은 이와 관련해 "현재 캐나다와 카자흐스탄 광산기업 등과 접촉하고 있는 중"이라며 "이른 시일 내에 가시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 이사장은 또 자본시장 글로벌화를 위해 증시 관련 정보기술(IT) 시스템을 포함해 해외수출 사업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그는 "라오스 증권시장은 이미 개장해 현재 거래소와 공동 운영중이고, 캄보디아 증권시장도 오는 7월께 개장해 공동 운영할 계획"이라며 "뿐만 아니라 오는 3월엔 필리핀거래소와 시장감시 시스템 납품 계약도 맺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5월에는 250억원 규모의 베트남 차세대 매매시스템 납품 계약도 성사될 가능성이 크다고 김 이사장은 덧붙였다.
올해 국내에서는 건전성 제고를 위해 다양한 '안전장치'를 마련한다는 게 거래소의 계획이다. 특히 거래소는 기관투자가보다 개인투자자를 보호하기 위한 제도 마련을 준비 중이다.
김 이사장은 "개인투자자들은 기관투자자들에 비해 정보력 등이 부족한 게 사실"이라며 "이러한 정보의 '비대칭화'를 해소하기 위해서 투자주의환기종목 예측시스템을 자체적으로 개발해 앞으로 이를 활용할 수 있는 시스템 체제를 구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우회상장 관리 강화, 실질심사 제도 정착, 상장 부적격 기업들에 대한 퇴출기준도 이전보다 엄격히 적용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이 외에도 정부정책을 적극 지원하기 위해 금현물 유통시장 개설, 탄소배출건 거래시장 개설 등을 검토 중"이라며 "상품을 다양화하기 위해 녹색 ETF, 비철금속 ETF 등도 시장에 내놓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