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 중 정상회담에서 북한 문제가 비중 있게 다뤄지는 만큼 한 · 미 양국은 이에 대한 공동 대응을 위해 서울과 워싱턴의 외교채널을 24시간 가동하고 있다.

서울에서는 외교통상부와 청와대,주한 미국대사관 등이 주축을 이뤄 중국 측의 한반도 문제 제기에 대한 공동 대응책을 협의 중이다. 워싱턴에서는 주미 한국대사관과 백악관,국무부 라인이 움직이고 있다. 한덕수 주미대사는 미 · 중 정상회담을 실무적으로 준비하는 제프리 베이더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아시아 총괄담당 국장 및 커트 캠벨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 등과 거의 매일 접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 대사는 정상회담이 열리는 19일(현지시간)에는 제임스 스타인버그 국무부 부장관을 만나 정상회담 이후 한반도 문제와 관련한 양국의 공동 대처 방안 등을 협의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 외교 소식통은 "미 · 중 간 양자 이슈를 제외한 지역이슈 가운데 북한 문제가 단연 최고 의제"라며 "회담 결과가 북핵문제,남북 대화 재개 등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