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100만원 시대] 삼성전자, 글로벌 IT株 시총 6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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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위권 유일한 非미국 기업
세계 정보기술(IT)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위상이 눈에 띄게 높아지고 있다. 반도체 업황에 일희일비하는 IT 부품업체가 아니라 글로벌 IT 트렌드를 이끄는 선두기업으로 자리매김하는 모습이다. 삼성전자 주가가 19일 외국인의 대규모 순매수에 힘입어 장중 100만원에 도달한 것도 이런 시각 변화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삼성전자의 높아진 위상은 글로벌 증시 시가총액 순위에서 뚜렷이 확인된다. 2000년 삼성전자 시총은 당시 원 · 달러 환율을 기준으로 218억달러에 불과했다. 글로벌 증시 시총 순위도 189위에 머물렀다. 하지만 10년이 흐른 지금 삼성전자 시총은 1322억달러에 달해 31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IT주 가운데에선 세계 6위다. 글로벌 IT 시총 10위권 내 기업 중 삼성전자가 유일한 비(非)미국 기업이다.
삼성전자는 작년 세계 IT업체 중 매출 1위를 기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지난 7일 삼성전자가 발표한 작년 연결기준 매출 잠정치는 153조7600억원으로,달러 기준으론 1383억달러에 달한다. 이는 글로벌 IT업체 매출 1위(2009년 기준)였던 휴렛팩커드(HP)의 작년 매출(1260억달러)을 넘어서는 것이다. 최근 실적을 발표한 IBM(999억달러) 인텔(430억달러) 등은 삼성전자에 비해 한참 뒤처진다.
삼성전자 주요 제품의 글로벌 시장 점유율도 10여년 만에 대폭 증가했다. 2000년 세계 D램시장 점유율이 22.9%였으나,작년에는 37%에 달했고 올해는 39%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휴대폰 점유율은 2000년 5.3%에서 작년 18%로 뛰어올랐다. TV에서도 디스플레이서치가 집계를 시작한 2004년 7.9%에 불과했지만,작년에는 19.8%를 기록했다. 전 세계에서 팔리는 휴대폰과 TV의 5대당 1대가 삼성전자 제품인 셈이다.
삼성전자의 약진은 글로벌 IT시장의 변화에 잘 대비한 덕이란 분석이다. 과거 IT시장의 중심이 PC 노트북 서버 등 컴퓨터 위주였지만,최근 스마트폰 태블릿PC 등 스마트기기로 변화하고 있다는 얘기다.
이승우 신영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스마트기기 시장에서 애플의 유일한 경쟁자로 떠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
삼성전자의 높아진 위상은 글로벌 증시 시가총액 순위에서 뚜렷이 확인된다. 2000년 삼성전자 시총은 당시 원 · 달러 환율을 기준으로 218억달러에 불과했다. 글로벌 증시 시총 순위도 189위에 머물렀다. 하지만 10년이 흐른 지금 삼성전자 시총은 1322억달러에 달해 31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IT주 가운데에선 세계 6위다. 글로벌 IT 시총 10위권 내 기업 중 삼성전자가 유일한 비(非)미국 기업이다.
삼성전자는 작년 세계 IT업체 중 매출 1위를 기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지난 7일 삼성전자가 발표한 작년 연결기준 매출 잠정치는 153조7600억원으로,달러 기준으론 1383억달러에 달한다. 이는 글로벌 IT업체 매출 1위(2009년 기준)였던 휴렛팩커드(HP)의 작년 매출(1260억달러)을 넘어서는 것이다. 최근 실적을 발표한 IBM(999억달러) 인텔(430억달러) 등은 삼성전자에 비해 한참 뒤처진다.
삼성전자 주요 제품의 글로벌 시장 점유율도 10여년 만에 대폭 증가했다. 2000년 세계 D램시장 점유율이 22.9%였으나,작년에는 37%에 달했고 올해는 39%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휴대폰 점유율은 2000년 5.3%에서 작년 18%로 뛰어올랐다. TV에서도 디스플레이서치가 집계를 시작한 2004년 7.9%에 불과했지만,작년에는 19.8%를 기록했다. 전 세계에서 팔리는 휴대폰과 TV의 5대당 1대가 삼성전자 제품인 셈이다.
삼성전자의 약진은 글로벌 IT시장의 변화에 잘 대비한 덕이란 분석이다. 과거 IT시장의 중심이 PC 노트북 서버 등 컴퓨터 위주였지만,최근 스마트폰 태블릿PC 등 스마트기기로 변화하고 있다는 얘기다.
이승우 신영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스마트기기 시장에서 애플의 유일한 경쟁자로 떠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