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고위공직자와 지역 토착비리에 대한 감사원 감사가 한층 강화된다. 또 3월부터 지방자치단체에 대한 재정건전성 특별감사가 실시된다.

감사원은 이 같은 내용의 2011년도 감사 운영 방향을 19일 발표했다. 감사원은 공직비리 척결을 위해 공직감찰본부를 중심으로 고위직 · 토착 비리는 물론 각 분야의 관행화 및 구조화된 비리에 대해 전방위 감사를 벌일 예정이다.

특히 고위공직자와 지역토착 비리에 대해 특별조사국을 중심으로 상시 감찰체계를 구축,감찰정보단에서 수집 · 분석한 비위 정보를 토대로 비리취약분야를 유형화하는 등 체계적인 감찰 활동을 벌이기로 했다. 이와 함께 세무 · 교육 · 건축 · 계약 · 공사 · 경찰 · 소방 등 취약분야와 공직채용,병역특례 등 특혜성 탈 · 편법 행태에 대해 다각적으로 정보를 수집해 비리를 발본색원할 방침이다.

감사원은 3월쯤 재정건전성이 급격히 악화하는 지자체를 대상으로 지방재정 건전성진단 등 대대적인 특별 감사를 벌일 계획이다. 감사연구원을 통해 '재정건전성 진단기준'을 마련 중이다. 감사원 관계자는 "올해 계획된 경기도 등 19개 지자체의 기관운영감사에서도 선심성 사업과 낭비성 행사등 방만한 재정집행을 개선하는 데 중점을 둘 것"이라고 강조했다.

감사원은 이와 함께 작년 11월 실시한 '지방조직 · 인사 운영실태' 감사 결과 일부 지자체장이 특정인을 부당 승진시키거나 구의원 자녀를 특별채용한 사례가 적발됨에 따라 이를 토대로 단체장의 인사 전횡 등 유사 비리를 강도 높게 점검키로 했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