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자문사와 자산운용사 펀드매니저들이 펀드 수익률을 높이기 위해 공모, 주가를 끌어올리다 적발됐다.

증권선물위원회는 19일 정례회의를 열고 10개사 주식에 대한 불공정거래 행위 등의 혐의로 관련자 16명을 검찰에 고발키로 결정했다. 이 중에는 자문사 주식운용본부장이 위탁운용 중인 연기금 펀드의 수익률을 높이려고 친분이 있던 다른 자문사와 자산운용사 펀드매니저 등과 짜고 2008년 11~12월 두 달간 종가 관여 고가 주문 등으로 시세조종을 한 사건도 포함됐다. 이 사건을 조사한 증선위는 자문사 2개사의 펀드매니저 3명과 운용사 1곳의 펀드매니저 1명 등 4명을 검찰에 고발하거나 통보조치했다.

증선위는 또 회계처리기준을 위반해 재무제표를 작성 · 공시한 로엔케이 알이네트웍스 삼화전기 국제이앤씨 등 4개사에 대해 과징금 부과,임원 해임권고,감사인 지정,검찰고발 등의 조치를 취했다. 회계감사 기준을 위반한 동남회계법인에는 손해배상 공동기금 추가적립 등의 명령을 내렸다.

백광엽 기자 kecor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