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20일 차별화장세에서 피해주도 속출하고 있다며 60일 이동평균선을 이용한 대응전략을 제시했다.

이 증권사 서준혁 연구원은 "화학, 반도체, 자동차, 금융, 건설의 선순환구도 강화에 따라 지속적인 차별화장세의 피해주들이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세계, 롯데쇼핑, 현대백화점 등 유통주들은 이번주 7%대의 급락세를 기록했고 삼성테크윈은 추세적인 하락세를 지속했다고 설명했다. 엔씨소프트와 NHN, 동아제약, 효성 등 고가주들도 조정에 내몰리고 있다고 서 연구원은 분석했다.

이런 현상은 수급 구도에 원인이 있다고 진단했다. 원달러 환율 하락과 맞물려 코스피 2100선에서 차익실현 욕구가 커진 외국인이 매수 대상 종목을 압축시키고 있다는 설명이다. 또 펀드 환매로 포트폴리오 변화에서 수익률 극대화 전략에 나서고 있는 투신은 버리는 종목과 매수하는 종목이 뚜렷해질 수 밖에 없다고 판단했다.

또 새로운 매수주체로 부상한 랩상품 역시 소수 종목에 대한 선택과 집중이 불가피하다고 서 연구원은 밝혔다.

이와 관련해 고점 경신 후 처음으로 60일 이동평균선에 접근하는 종목은 단기 매수 관점에서 접근하라고 제시했다. 반면 일시적 현상이 아닌 60일 이동평균선 이탈 종목의 경우 비중 축소 대상으로 분류하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