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20일 OCI에 대해 지난 4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웃돌았다며 이 같은 실적호조세는 2013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 53만300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송준덕 연구원은 "OCI의 지난 4분기 영업이익은 2217억원으로 예상치를 12% 웃돌았다"며 "이는 가격과 판매량이 모두 증가하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익의 80%가 장기계약이어서 변동폭이 적고 가시성이 높다"며 "세계 1위 업체로서 최고의 원가경쟁력을 가지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할 때 적극적인 매입전략이 바람직하다"고 판단했다.

OCI의 4분기 실적은 △3공장준공에 따른 비용절감, △4분기 폴리실리콘 스폿 가격(평균)이 예상(55달러)을 상회하는 높은 수준(72달러)을 유지한데 따른 것이다. △3공장의 조기가동에 따라 판매량이 증가하는 등 가격과 판매량 모두 늘어났기 때문이다.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3공장의 본격적인 가동에 따라 2600억원 이상을 기록해 전분기 대비 17.3% 이상 성장한다는 추측이다. 웨이퍼나 잉곳과 같은 전방산업의 증설로 폴리실리콘 가격은 현재와 같이 높은 수준을 유지한다는 전망이다. 3공장이 본격 가동으로 생산량이 전분기 대비 약 1500톤 증대되는 등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송 연구원은 예상했다.

그는 "OCI는 사파이어 잉곳 시장에도 진입할 예정"이라며 "그동안 보여준 원가경쟁력을 감안할 때 이 시장의 글로벌리더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OCI는 사파이어 잉곳시장세 진출할 예정이다. 오는 9월 상업생산 목표이며 이를 위해 938억원을 투자했다. 사파이어 잉곳 업체들은 LED밸류체인에서 가장 강력한 구매력을 누리고 있다. 공급부족을 겪고 있고, 마진율도 30% 이상이라는 점이 긍정적이라는 설명이다.

송 연구원은 "OCI는 2011~2013년 주당순이익 증가율이 연 40%에 달할 것"이라며 "현주가 대비 37%의 상승여력이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