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20일 폴리실리콘 전문업체인 OCI에 대해 "품질, 원가, 생산규모 등 전 분야에서 글로벌 1위로 급부상하고 있다"며 "앞으로 주가에 프리미엄을 부여할 필요가 있다"고 호평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종전의 47만원에서 52만원으로 상향 조정됐다.

이 증권사 김재중 연구원은 "향후 3년간 글로벌 태양광 수요가 연평균 20% 성장하는 가운데 고순도 폴리실리콘 공급부족 현상이 지속될 것"이라며 "이 기간 OCI의 에비타 연평균성장률(EBITDA CAGR)이 38.3%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이어 "올 하반기 완료될 예정인 폴리실리콘 3공장 증설과 2012년 완공예정인 4공장(2만t) 제품 관련 장기 공급계약 발표도 2분기부터 잇따르면서 이익 가시성이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OCI의 경우 2010년 현재 업계 최고 수준의 폴리실리콘 품질과 생산원가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고, 향후 2년 내 생산규모에 있어서도 압도적인 글로벌 1위에 올라 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그는 "중국의 솔라셀 시장점유율이 급증함에 따라 미국과 유럽 선진입 기업 대비 납기 및 운송비 부분에서 OCI가 우위를 차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OCI의 폴리실리콘 판매량 전망치도 상향 조정됐다. 김 연구원은 "1월 중순 현재 폴리실리콘 3공장 가동률은 예상보다 높은 80% 수준"이라며 "이는 3공장 증설물량(하반기 1만5000t)이 예상보다 빠르게 생산에 들어갈 수 있다는 것을 뜻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따라서 2011~2013년 폴리실리콘 판매량 전망치를 종전 대비 각각 9.8%, 16%, 2% 상향 조정한 2만8550t, 4만5875t, 6만2000t으로 변경한다"고 밝혔다. 2011~2013년 주당순이익(EPS) 전망치도 종전대비 각각 22%, 26%, 7.9% 상향 조정됐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