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20일 NHN에 대해 '테라'의 상용화가 주가에 긍정적이라며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 26만원을 유지했다. 포털업종 내에서의 최선호주도 유지했다.

이 증권사 김석민 연구원은 "NHN의 테라는 출시 1주만에 1위 등극으로 게임성이 검증됐다"며 "오는 25일부터 유료 상용화에 들어가며 연간 1000억원의 매출이 추가될 것"으로 예상했다.

'테라'는 지난 11일 오픈베타 테스트 이후 1주일만에 PC방 순위 1위에 올라섰다. 이는 '테라'의 게임성이 검증됐다는 해석이다. 서버 36대를 감안시 유료서비스 전환율은 80%에 무난히 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테라'의 흥행은 국내 MMORPG의 개발 향상 및 시장규모 확대에 일조할 것이라는 판단이다.

과금제는 경쟁작 '아이온'과 동일한 월 1만9800원에 조기예약이며 장기사용 할인을 포함하고 있다. 2008년 이후 처음 도입된 월정액 과금제는 안정적인 서비스 제공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테라'의 연간 추가 매출은 1000억원 수준에, 2011년 매출 기여 금액은 약 920억원이라는 추정이다.

김 연구원은 "테라' 상용화로 인해 향후 게임 매출에서 퍼블리싱 비중은 15%에서 25% 이상 확대될 것이라며 "지난 1년간 부진했던 웹보드부문이 반등세로 전환할 것"이라며 지난 4분기 게임 매출 부진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불식될 것으로 기대했다.

NHN은 지난 4분기 'R2' 매출 인식 중지 및 웹보드게임 정체에 따른 게임 매출 부진으로 인해 컨센서스 대비 낮은 실적을 기록한다는 전망이다. 4분기 매출액은 3342억원, 영업이익은 1532억원이라는 추정이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