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대 금융사인 골드만삭스가 부진한 실적을 내놓자 국내 은행주들이 동반 하락하는 모습이다. 국내 은행주는 외국인 비중이 높아 해외 소식에 비교적 민감하게 반응한다.

20일 오전 9시 31분 현재 하나금융지주가 전날보다 800원(1.66%) 내린 4만7250원에 거래되고 있는 것을 비롯, 신한지주(-1.53%) 기업은행(-1.66%) KB금융(-1.17%) 우리금융(-0.63%) 외환은행(-0.43%) 등이 모두 약세를 보이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작년 4분기 23억9000만달러(주당 3.79달러)의 순이익을 거뒀다고 19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는 2009년 4분기의 49억5000만달에 비해 52%나 감소한 것으로 시장 예상치에 못미치는 부진한 실적이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