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이 전날의 급락을 딛고 반등을 시도하고 있다. 삼성증권은 단기 급등에 대한 부담감에 스폿랩 규제 대한 우려로 주가가 약세를 보였었다.

20일 오전 9시19분 현재 삼성증권은 전날보다 300원(0.34%) 오른 8만9400원을 기록중이다. 지난 17일부터 사흘간 하락했던 삼성증권의 주가는 이날 상승세를 모색하고 있는 분위기다. 장초반 하락세로 출발한 주가는 때때로 반등을 시도하고 있지만 녹록치 않은 모습이다.

금융감독원은 각 증권사에 향후 랩 상품 판매시 특정 목표수익률을 제시하는 스팟랩 방식의 투자권유를 못하도록 지도하는 한편, 관리감독을 철저히 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이와 관련 박용미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스폿랩 규모가 큰 삼성, 한국투자, 우리투자증권의 단기적 주가조정 불가피하다"고 예상했다. 그러나 "랩 자체에 대한 규제라기보다는 단타성향의 랩싱품에 대한 규제"라며 "개인 거래비중 확대 예상에 따른 증권주의 우호적인 주가 상승흐름에는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삼성증권은 지난해부터 급증한 자문형랩 판매 호조에 따른 실적 기대로 단기적으로 급상승했지만, 차익실현 수요 증가에 따른 주가 조정은 불가피하다는 판단이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