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관광객들의 쇼핑 필수품목인 벌꿀에 독소가 들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청(청장 노연홍)은 네팔과 뉴질랜드 여행 중 현지에서 또는 인터넷사이트를 통해 직접 벌꿀을 구매하거나 섭취할 경우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20일 밝혔다.

식약청에 따르면 네팔 고산지대에서 채취한 벌꿀은 그레이아노톡신이라는 독소가 함유돼 있어 이를 섭취할 경우 저혈압, 오심, 구토 등을 일으킬 수 있다.

그레이아노톡신은 고산지역 철쭉 속 화분과 꿀에 있는 심혈관 관련 독소다.

현재 네팔산 석청의 수입과 유통은 금지돼 있다.

또 늦은 여름 투투나무가 자생하는 뉴질랜드 지역에서 생산한 벌꿀은 '투틴'이라는 독소를 함유하고 있다.

투틴은 투투나무 수액을 섭취한 곤충이 만든 신경독소로 구토, 어지럼증을 유발할 수 있다.

식약청은 "정식 수입해 유통되고 있는 벌꿀은 안전하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