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가 지난 4분기 실적 부진 우려에 이틀째 약세다.

20일 오전 9시44분 현재 삼성전기는 전날 대비 1500원(1.20%) 내린 12만4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회사 주가는 지난 12일부터 단 하루를 제외하고는 연일 부진한 모습이다.

신한금융투자는 이날 보고서에서 4분기 삼성전기의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65.2% 감소한 920억원에 불과할 것으로 추정했다. LED(발광다이오드) TV 가격이 크게 떨어지면서 삼성전자 TV 사업부가 부진했고, 이로 인해 삼성전기 실적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이 증권사는 다만 향후 스마트폰 판매 증가로 삼성전기의 MLCC(적층세라믹콘덴서), 기판, 카메라 모듈 등 핵심부품의 주문이 급증하면서 실적이 빠르게 호전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LED TV 판매도 본격적으로 늘어나며 삼성전기의 올 1분기 영업이익은 1350억원, 2분기에는 2340억원으로 회복될 것이란 전망이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