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정상급 재즈 아티스트들의 공연이 줄을 잇는다.

재즈 피아니스트 김광민은 데뷔 20주년을 맞아 '김광민 더 콘서트'를 21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연다. 그는 한국인 최초로 세계적인 음반사 워너뮤직과 계약했고 지금까지 4장의 정규 앨범을 발매했다. 한국적인 정서와 뉴에이지 음악 등을 재즈음악에 더해 대중성과 예술성을 두루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음악가다.

그의 3집 '보내지 못한 편지'는 국내 연주 앨범 중 가장 많이 판매된 음반으로 꼽힌다. 이번 공연에서는 그의 히트곡뿐만 아니라 미공개 신곡도 들려준다. 윤상 성시경 등이 게스트로 무대에 선다. (02)3143-5155

22일에는 같은 장소에서 '스무스 재즈의 거장'이라 불리는 데이빗 베누아가 내한공연을 갖는다. 8주 연속 미국 빌보드 재즈 차트 1위를 차지한 '웨이팅 포 스프링(Waiting for spring)' 등으로 유명한 그는 영화음악,TV 드라마 음악 등 다양한 곡을 재즈풍으로 소화하며 재즈의 대중화에 기여해왔다. 4년 만에 갖는 이번 내한공연에서는 '프리 엣 미드나이트(Free at midnight)' 등 히트곡을 연주한다. (02)3143-5155

데뷔 20주년을 맞는 세계적인 재즈밴드 포플레이는 3월2일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공연한다. 포플레이는 밥 제임스(키보드),하비 메이슨(드럼),네이선 이스트(베이스) 등이 꾸린 컨템퍼러리 재즈계의 밴드로 멤버 모두 솔로 연주자로도 세계 최정상급 스타다. 재즈를 바탕으로 한 다양한 스타일과 감미로운 멜로디,탄탄한 리듬이 두드러진다.

이번 공연에는 새로운 기타리스트 척 롭이 함께한다. 최신 앨범 '레츠 터치 더 스카이(Let's touch the sky)' 수록곡을 중심으로 히트곡도 들려줄 예정이다. (02)941-1150

한국을 대표하는 유럽 정상의 재즈 보컬리스트 나윤선은 3월 23일 5년만에 서울 LG아트센터 무대에 선다. 최근 음반 '세임 걸(Same girl)'로 동양인 최초로 프랑스 재즈 차트에서 4주 연속 1위를 차지했으며 '재즈 앳 링컨센터''몬트리올 재즈 페스티벌' 등 세계 유수 재즈 축제에서 끊임없이 러브콜을 받고 있는 그는 아시아를 대표하는 재즈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했다.

이번 공연에서는 기타리스트 울프 바케니우스,베이스와 첼로 연주자 랄스 다니엘손,아코디언 연주자 뱅상 페라니 등 세계 정상급 재즈 뮤지션과 함께 재즈와 클래식,월드뮤직 등 폭넓은 선율을 들려줄 예정이다.(02)2005-0114

김주완 기자 kjw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