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스마트폰 고객 650만명을 확보하고 태블릿PC를 연내 100만대 이상을 판매키로 했다.

이석채 KT 회장(사진)은 20일 서울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태블릿PC류 연간 7~8여종을 출시해 연내 100만대 이상의 판매를 달성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무선데이터 시장의 확고한 리더십을 지속하기 위해 KT는 스마트폰을 연간 25~30종을 출시해 스마트폰 가입자를 약 2배 이상 늘린 650만명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KT 모바일 가입자의 40% 수준으로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표현명 KT 사장은 이날 "국내 스마트기기 시장은 세계 최고수준"이라며 시장 전망을 밝게 봤고, "아이폰은 KT이 내놓은 제품 가운데 판매량 2/3를 차지 한다"며 "제품을 많이 내놓기 보다는 경쟁력 있는 단말기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KT 관계자는 "양적인 부분과 함께 질적인 면도 고려해 아이폰, 아이패드에 이은 히트상품을 내놓을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3W네트워크의 강점을 기반으로 KT는 가정을 교육과 휴식, 업무공간으로 활용하는 '스마트홈' 으로 만들 계획이다. 3W는 WCDMA(광대역부호분할다중접속),WiFi(와이파이),WiBro(와이브로)를 뜻한다.

KT는 4월에 주부, 학생 등 고객군 유형에 맞춘 태블릿PC를 출시하고, 고객들이 다양한 태블릿PC의 가상화 서비스를 이용해, 제2의 사무환경을 댁내에 구현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또한 전자교과서, 맞춤형 교육패키지, 북카페, 가족앨범 등의 기능을 패드에 적용하여 가정이 배움과 휴식, 스마트 워크의 공간이 되도록 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KT는 2011년 목표를 고객서비스 혁신으로 정하고 무결점 서비스의 원년으로 삼겠다고 이날 선언했다.

가정을 ‘스마트 홈’으로 탈바꿈하고 클라우드 컴퓨팅 기반 IT서비스의 확대 등을 통해 2015년 매출 30조원, 그룹 매출 40조원를 달성하겠다는 방침이다.

또한 통화 품질 1위 달성을 위해 모든 네트워크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기존 대비 50% 이상의 무선망 역량 확보가 가능한 CCC(클라우드 커뮤니케이션 센터) 전환을 추진 중이며 데이터 트래픽의 효율적 분산을 위해 연말까지 올레 와이파이존을 10만 국소로 확대하고 2월말까지 와이브로 제공범위를 전국 82개시에 구축 완료할 계획이다.

한경닷컴 김동훈 기자 d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