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외국인에 이어 기관도 순매도로 돌아서면서 낙폭이 확대된 모습이다.

20일 오후 1시11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0.52포인트(0.50%) 내린 2105.17을 기록 중이다. 전날 미국 증시가 부진한 금융주의 실적과 경기지표 발표로 하락한 가운데 이날 지수도 내림세로 출발했다. 외국인의 '팔자' 확대와 더불어 기관의 매도 전환으로 2110선 아래의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605억원, 840억원의 매도 우위다. 개인은 3048억원어치 주식을 사들이며 지수 하락을 방어하고 있다.

보험 섬유의복 화학 등을 제외한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전날 증시를 이끌었던 전기전자의 낙폭이 가장 크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현대차 기아차 LG전자 등을 빼고 대부분 내림세다.

중국 페트로차이나의 정유 공장 폭팔 소식에 GS S-Oil SK이노베이션 등 정유주들이 마진 상승 기대로 오름세다. 지주사들도 보유지분가치 부각 기대감에 상승 중이다. 한화 LG 코오롱 등이 1~2%대의 강세다.

제일기획은 규제 완화 기대로 2%대의 상승세고, OCI는 지난해 호실적 발표에 장중 52주 최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조비는 농협과의 대규모 공급계약 소식에 5% 급등 중이다.

현재 상한가 4개를 포함한 301개 종목이 오르고 있고, 506개 종목은 하락세다. 60개 종목은 보합을 나타내고 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