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 농사가 줄어들면서 전국의 논 면적이 100만㏊ 아래로 떨어졌다. 반면 밭 면적은 약간 늘었다.

통계청은 지난해 전국 경지면적을 조사한 결과 논이 98만4000㏊로 2009년에 비해 2만6000㏊(2.6%) 감소, 사상 처음 100만㏊ 미만으로 줄어들었다고 20일 발표했다. 논 면적은 1988년 135만7000㏊까지 늘었으나 이후 매년 감소해왔다.

밭은 73만1000㏊로 전년 대비 5000㏊(0.6%)증가했다. 논과 밭을 합친 전체 경지 면적은 171만5000㏊로 전년보다 2만2000㏊(1.2%) 줄었다.

경지 면적은 최근 10년간 연평균 0.9%씩 줄었고 지난해는 이보다 높은 감소율을 기록했다. 통계청은 유휴지(1만100㏊),공공시설(9300㏊),건물(8400㏊) 등이 늘면서 경지가 줄었다고 설명했다. 새로 생긴 경지는 개간에 의한 것이 7900㏊로 가장 많았다.

유승호 기자 us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