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 준공업지역으로 분류돼 있는 대규모 공장 부지에 업무 · 주거용 시설을 짓는 개발 사업이 잇따라 추진되고 있다.

20일 서울시와 자치구에 따르면 문래동 3가 55의 5에 최고 25층(110m) 높이의 업무시설과 오피스텔 각 1개동 등을 짓는 내용의 '방림부지 세부개발계획'이 최근 결정 고시됐다.

이 땅은 ㈜방림 방적공장이 있던 자리로 1990년대 말 공장 철거 이후 개발이 추진돼왔다. 결정안에 따르면 전체 부지 1만5444㎡를 3개로 나눠 C-1구역(8291㎡)에는 용적률 320%를 적용받는 최고 110m 높이의 업무시설을，C-2구역(4805㎡)에는 같은 높이의 오피스텔이 건립된다. 부지 중앙에는 2347㎡ 면적의 문화공원(주민휴게공간)이 조성되며，공원 지하에는 939㎡ 규모의 과학관이 들어선다.

강서구는 가양동 52의 1 옛 조미료공장 터 5만9968㎡에 아파트,아파트형 공장,근린생활시설,문화공원 등을 조성하는 계획을 지난달 고시했다.

서울시는 제조공장 이전으로 준공업지역이 노후화되는 등의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2009년 말 '준공업지역 종합발전계획'을 마련, 전략산업을 육성하면서 미래형 복합도시를 조성하는 방안을 추진해오고 있다.

이정선 기자 sun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