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단 남부, 이젠 자유의 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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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리 독립 투표 97% 찬성
20여년간 내전을 겪어온 아프리카 북동부 수단의 남부 지역이 국민투표를 통해 분리 독립된다.
수단 선거관리위원회는 19일 "분리 찬성이 과반수를 훨씬 넘어 사실상 남부 수단의 독립이 확정됐다"며 잠정 집계 결과를 발표했다고 이날 외신들이 전했다. 찬성표는 이날 현재 219만8422표로 과반수를 획득했다. 국민투표는 지난 9일부터 15일까지 전체 10개 주에 설치된 2600개 투표소에서 진행됐으며 개표는 6개 주에서 96% 이상 완료됐다.
이번 투표는 남부 수단 주민만을 상대로 실시됐으며 총 393만5888명의 유권자 중 90%가 투표에 참여했다. 남부 수단의 수도인 주바에서는 전체 유권자의 97.5%가 분리 독립에 찬성했으며,1.6%만이 반대표를 던졌다. 공식 결과는 내달 중순께 나오며 이로써 오는 7월 남부 수단이 193번째 유엔 가입국이 될지가 결정된다.
국민투표는 2005년 기독교도가 주를 이루는 남부와 무슬림이 대부분인 북부 간의 20여년에 걸친 내전을 종식시키는 평화협정의 일환으로 실시됐다. 살바 키이르 남부 수단 대통령은 "22년간 이어졌던 수단 내전에서 우리에게 수많은 희생자를 안긴 북부 수단을 용서하자"고 말했다.
국제사회는 찬사를 보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최근 성명을 통해 "투표는 더 나은 미래를 위한 남부 수단 사람들과 지도자들의 의지를 입증한 것"이라고 말했다. 수단 남부엔 한국석유공사가 넉 달 전 인수한 영국 다나페트롤리엄의 유전광구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은 기자 likesmile@hankyung.com
수단 선거관리위원회는 19일 "분리 찬성이 과반수를 훨씬 넘어 사실상 남부 수단의 독립이 확정됐다"며 잠정 집계 결과를 발표했다고 이날 외신들이 전했다. 찬성표는 이날 현재 219만8422표로 과반수를 획득했다. 국민투표는 지난 9일부터 15일까지 전체 10개 주에 설치된 2600개 투표소에서 진행됐으며 개표는 6개 주에서 96% 이상 완료됐다.
이번 투표는 남부 수단 주민만을 상대로 실시됐으며 총 393만5888명의 유권자 중 90%가 투표에 참여했다. 남부 수단의 수도인 주바에서는 전체 유권자의 97.5%가 분리 독립에 찬성했으며,1.6%만이 반대표를 던졌다. 공식 결과는 내달 중순께 나오며 이로써 오는 7월 남부 수단이 193번째 유엔 가입국이 될지가 결정된다.
국민투표는 2005년 기독교도가 주를 이루는 남부와 무슬림이 대부분인 북부 간의 20여년에 걸친 내전을 종식시키는 평화협정의 일환으로 실시됐다. 살바 키이르 남부 수단 대통령은 "22년간 이어졌던 수단 내전에서 우리에게 수많은 희생자를 안긴 북부 수단을 용서하자"고 말했다.
국제사회는 찬사를 보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최근 성명을 통해 "투표는 더 나은 미래를 위한 남부 수단 사람들과 지도자들의 의지를 입증한 것"이라고 말했다. 수단 남부엔 한국석유공사가 넉 달 전 인수한 영국 다나페트롤리엄의 유전광구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은 기자 likesmi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