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택시·도시가스 요금 동결…상·하수도料 인상 하반기로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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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안정 관리대책 발표
서울시가 올해 택시요금과 도시가스 소매요금을 동결하고 상 · 하수도 요금도 당분간 묶기로 했다. 하지만 지하철 · 버스 요금은 연내 인상 가능성을 열어뒀다.
서울시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올해 물가안정 관리대책'을 20일 발표했다. 서울시는 시가 관리하는 공공요금 가운데 택시 · 도시가스 소매요금 외에 문화시설 입장료,공연예술 관람료도 동결하기로 했다. 당초 상반기 인상을 목표로 서울시의회 등과 협의해 온 상 · 하수도 요금도 인상시기를 일단 하반기로 미뤘다. 이는 이달 초 서민생활에 영향이 큰 지방 공공요금 인상을 자제해 달라는 정부 요청을 수용한 것이다.
하지만 서민생활과 가장 밀접한 버스 · 지하철 요금은 동결 방침을 못박지 않고 사정에 따라 인상할 수 있다는 여지를 남겨뒀다. 서울시 관계자는 "2007년 이후 대중교통 요금이 동결돼 적자가 심각하다"며 "정부의 물가안정 정책기조를 훼손하지 않는 범위 안에서 수도권 관련기관과 협의를 거쳐 인상 시기와 수준을 결정하겠다"고 설명했다.
서울시와 경기도 등은 상반기 중 버스와 지하철 요금을 올리는 방안을 검토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는 대중교통의 눈덩이 적자를 줄이려면 요금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여러 차례 밝혀왔다.
장바구니 물가를 잡기 위해 사과 배 쇠고기 돼지고기 조기 명태 등 16개 주요 품목도 집중 관리한다. 서울시 농수산물공사를 통해 이들 품목의 공급을 늘리고, 가격조사 주기도 월 2회에서 주 2회로 단축하기로 했다.
설 물가 안정을 위해서는 농수산물공사의 성수품 반입물량을 예년보다 10% 이상 확대하고 감귤 사과 배 등 핵심품목은 경매 대신 정가매매와 수의매매를 확대하기로 했다. 아울러 배추값이 또다시 오를 경우 산지 출하비용을 일부 지원하는 방식으로 가격을 안정시킬 예정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오는 24일부터 다음 달 6일까지 서울시와 각 자치구에 물가대책상황실을 운영해 설 가격동향을 집중 관리한다"며 "자영업자들의 개인서비스 요금에 대해서도 가격점검과 행정지도를 강화하는 방식으로 가격인상을 억제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
서울시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올해 물가안정 관리대책'을 20일 발표했다. 서울시는 시가 관리하는 공공요금 가운데 택시 · 도시가스 소매요금 외에 문화시설 입장료,공연예술 관람료도 동결하기로 했다. 당초 상반기 인상을 목표로 서울시의회 등과 협의해 온 상 · 하수도 요금도 인상시기를 일단 하반기로 미뤘다. 이는 이달 초 서민생활에 영향이 큰 지방 공공요금 인상을 자제해 달라는 정부 요청을 수용한 것이다.
하지만 서민생활과 가장 밀접한 버스 · 지하철 요금은 동결 방침을 못박지 않고 사정에 따라 인상할 수 있다는 여지를 남겨뒀다. 서울시 관계자는 "2007년 이후 대중교통 요금이 동결돼 적자가 심각하다"며 "정부의 물가안정 정책기조를 훼손하지 않는 범위 안에서 수도권 관련기관과 협의를 거쳐 인상 시기와 수준을 결정하겠다"고 설명했다.
서울시와 경기도 등은 상반기 중 버스와 지하철 요금을 올리는 방안을 검토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는 대중교통의 눈덩이 적자를 줄이려면 요금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여러 차례 밝혀왔다.
장바구니 물가를 잡기 위해 사과 배 쇠고기 돼지고기 조기 명태 등 16개 주요 품목도 집중 관리한다. 서울시 농수산물공사를 통해 이들 품목의 공급을 늘리고, 가격조사 주기도 월 2회에서 주 2회로 단축하기로 했다.
설 물가 안정을 위해서는 농수산물공사의 성수품 반입물량을 예년보다 10% 이상 확대하고 감귤 사과 배 등 핵심품목은 경매 대신 정가매매와 수의매매를 확대하기로 했다. 아울러 배추값이 또다시 오를 경우 산지 출하비용을 일부 지원하는 방식으로 가격을 안정시킬 예정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오는 24일부터 다음 달 6일까지 서울시와 각 자치구에 물가대책상황실을 운영해 설 가격동향을 집중 관리한다"며 "자영업자들의 개인서비스 요금에 대해서도 가격점검과 행정지도를 강화하는 방식으로 가격인상을 억제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