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스빌딩의 가격 동향을 아파트처럼 알기 쉽게 지수화해 펀드 · 리츠 상품의 투자지표로 활용하는 방안이 제기됐다.

메리츠종금증권이 20일 실시한 '부동산금융논문 공모전' 시상식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한양대(이건우 · 강희정 · 박수훈)팀은 '케이스실러 지수를 이용한 오피스 파생상품 도입에 관한 연구'를 출품, 높은 평가를 받았다.

케이스실러지수는 현재 국민은행이 발표하는 주택 매매지수에도 적용되는 기법이다. 이를 오피스빌딩에 적용, 부동산펀드나 리츠 등 간접투자상품에 투자하는 기관이나 투자자들이 수익률을 가늠할 수 있는 지표로 활용하자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메리츠종금증권 부동산금융연구소가 주최하고 한국경제신문사와 건국대가 후원한 이번 논문 공모전은 총 17개팀(45명)이 참가했다.

우수상은 △부산대 · 부경대(서정보 · 김류하 · 현승탁 · 이현진)팀 △서울대 · 서울시립대(백승진 · 남수호 · 구현정)팀이,장려상은 △서울대(이의준 · 황건우 · 김진훈)팀△건국대(허필원 · 허정석 · 김경수 · 정미나)팀△서울대(김현정 · 허자연 · 김민주)팀이 각각 선정됐다.

수상팀에는 50만~300만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김기형 메리츠종금증권 부동산금융연구소장은 "학생들이 제시한 다양하고 새로운 시각을 통해 부동산금융분야를 한단계 높이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이정선 기자 sun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