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30]최근 발표되는 미국의 각종 경제 지표들이 시장 예상치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이에 따라 미국 경제에 대한 회복 기대도 한층 더 커졌다.

20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 노동부는 지난주(15일 마감 기준)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전주보다 3만7000건 감소한 40만4000건이라고 발표했다.당초 전문가 예상치인 42만건을 밑도는 기록이다.

변동성이 적은 4주 평균치도 전주의 41만5750건보다 4000건 줄어든 41만1750건에 그쳤다.또 연속 수급자 숫자도 386만1000건으로 예상치인 398만5000건보다 적었다.

미 노동부는 “실업수당 청구건수 감소에 특별한 요인은 없다”고 설명했지만 전문가들은 기업들의 실적 향상과 경기회복에 따른 효과로 보고 있다.이는 고용 회복의 청신호라고 블룸버그는 풀이했다.

기존 주택 매매도 7개월 연속 증가했다.이날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은 지난해 12월 기존주택 매매가 전월 대비 12.3% 증가한 528만건(연율)을 기록했다고 밝혔다.블룸버그 예상치인 4.1% 증가,487만건을 상회하는 수준으로,지난해 3월 이후 최대치다.

평균 가격은 전년 동기 대비 1% 하락한 16만8800달러로 집계됐다.꾸준한 경기 회복으로 차입 비용이 더 늘어나기 전에 낮은 모기지 금리로 주택을 매입하려는 이들이 늘어나면서 매매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이날 컨퍼런스보드는 지난해 12월 미 경기선행지수가 1.0% 상승했다고 발표했다.이는 전달의 1.1% 상승보다 낮은 수치지만전문가 예상치인 0.6% 상승을 웃돈 것이다.컨퍼런스보드 경기선행지수는 향후 3~6개월에 대한 전망을 담은 지표로 6개월 연속 이 지수는 상승세를 나타냈다.

제임스 폴슨 웰스캐피탈매지니먼트 투자전략가는 “대부분의 미국 경제 지표가 좋게 나오고 있다” 며 “높아진 자신감은 경제 성장에도 보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은 기자 likesmi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