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은 21일 최근 외국인 매도는 프로그램 매매에 따른 것이라며 프로그램을 제외하면 외국인은 순매수 추세를 지속하고 있다는 분석을 내 놨다.

지난 8월말 이후 19주 연속 순매수를 기록하며 지수 상승을 주도했던 외국인은 지난주부터 2주 연속 순매도를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외국인의 현물 매도는 매도 차익거래일 뿐 투자심리가 악화된 것은 아니라고 IBK증권은 밝혔다.

1월 옵션만기 이후 외국인은 프로그램으로 1조1295억원을 순매도한 반면 프로그램을 통하지 않고서는 약 1조361억원을 순매수했다는 설명이다.

이 증권사 박옥희 연구원은 "외국인이 유가증권 시장에서 매도하고 있는 듯하지만 프로그램 매매를 제외하면 외국인은 순매수 추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외국인들이 최근 선물시장에서 순매도하고 있음을 감안하면 지수에 대한 부담은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외국인들이 여전히 순매수하고 있는 것은 국내 전기전자 업종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라고 판단했다.

특히 외국인은 지난 한 주간 전기전자 업종의 비중을 크게 확대하고 있는데 이는 삼성전자를 중심으로 글로벌 경쟁력 강화, 미국 경제회복에 따른 IT수출 증가 기대, IT업종 턴어라운드 기대 등에 따른 것으로 진단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