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증권은 21일 전기전자 업종에 대해 지난 4분기 실적이 대부분 예상치를 밑돌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LG전자만은 호조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이 증권사 권성률 연구원은 "전기전자업종의 4분기 실적은 LG전자를 제외한 나머지 업체들은 기대 이하의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며 "재고 누적, 반도체 LCD의 전방산업 악화 등으로 상황이 악화됐다"고 판단했다.

실적 개선 모멘텀은 영업손실이 흑자로 전환되는 LG전자가 가장 크다는 주장이다. LG이노텍이 커 보이고, 삼성전기, 삼성SDI, 삼성테크윈 순이라고 꼽았다.

LG전자는 HE사업부를 제외한 나머지 사업부가 3분기 대비 개선된다는 전망이다. 시장 예상보다 적은 2847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한다는 추정이다.

삼성전기는 LED의 부진으로 1000억원 미만, 삼성SDI는 2차전지 수익성 하락으로 500억원 미만,삼성테크윈은 반도체부품 부진으로 500억원 미만의 영업이익을 거둔다는 예측도 더했다. LG이노텍은 LED와 PCB 악화로 영업적자 370억원이라고 권 연구원은 내다봤다.

그는 "전기전자 업종의 실적은 바닥을 찍고 1분기에 개선될 것"이라며 "재고조정 마무리에 따른 부품 주문 증가, 일회성 비용 부재, 태블릿 PC 등 새로운 제품들의 가세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