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21일 신세계가 백화점과 마트 사업부를 분할하려는 계획은 주가에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신세계는 사업부문별 전문성 제고와 업태별 책임 경영체제 확립을 위해 회사를 백화점 부문과 이마트 부문 2개 회사로 인적분할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전날 발표했다.

여영상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분할 후 신세계백화점의 고성장과 수익성 개선이 부각될 것"이라며 "'신세계=이마트'라는 고정관념으로 그동안 신세계백화점의 실적이 주목받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난해 신세계백화점의 총매출은 3조5000억원이고, 백화점 3사 중 가능 높은 신장률을 기록했다"며 "분할 후 이마트의 해외사업 성과와 이마트 트레이더스 등 신업태 강화도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보다 신속하고 유연한 의사결정을 통해 사업영역을 넓혀갈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삼성생명 지분 활용을 통한 아시아 개척도 기대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