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미국 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2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2달러(2.2%) 내린 배럴당 88.8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2주래 가장 낮은 수준이다.
영국 런던석유거래소(ICE)에서 북해산 브렌트유 2월 인도분도 전일대비 1.58달러(1.6%) 떨어진 배럴당 96.58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금 2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23.70달러(1.7%) 하락한 온스당 1346.50달러로 지난해 11월17일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다.
이날 중국의 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9.8%을 기록해 당초 예상치 9.3% 넘어섰다. 또 중국의 12월 소비자물가는 4.6%로 전달(5.1%)보다 낮아졌으나 목표치를 상회했다.
이에 따라 중국은 경기가 과열되는 것을 막기 위해 추가 긴축정책을 펼 것이란 우려가 높아졌다. 중국은 지난해 두 차례 금리를 인상하고 올 초 지불준비율을 높였다.
시카고 소재의 린드 월독(Lind-Waldock) 아담 클로펜스타인 수석 애널리스트는 이에 대해 "현재 투자자들은 (원자재 상품) 매도 버튼을 누르고 있다"며 "중국이 추가 긴축정책을 추진하면 원자재 가격은 점점 더 하락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